
상처와 아픔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치유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아플수록 더욱 환하게 미소 짓는다.
음식을 먹거나, 취미로 슬픔을 잊는다, 술을 마시기도 하고, 머리에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을 잊기위해 ... ...긴 잠을 청한다.
슬픔은 잊으려 한다고 지워 지거나 잊혀 지는게 아니다 그럴땐 아프고 눈물이 흐를땐 실컷 울어야 한다 난 괜찮아 라고 마음에 주문을 거는것은 되레 마음의 상처를 더 쌓이게 하고 한계에 부딪히면 돌발 상황이 발생 하거나 마음의 병이 생기기 때문 입니다.
아프고 눈물이 흐르면 시원하게 우십시요 그래야 아픔을 이기는 힘이 생깁니다. 다시 사랑할 힘이 생깁니다. (리본심리 상담소/이재진님의 조언의 글 중에서 발췌)

커다란 산이 순식산에 사라져 버린듯 한 아버지의 부재의 자리! 겨울빛을 닮은 듯한 묵언의 시간 그 마음 풍경은 흑백의 수묵화를 닮은 듯한 일상.
무심히 앉은 내게 밖의 혹한의 날씨에도 창가로 내리는 햇살은 참 따뜻한 빛으로 마음에 말을 걸어와 이끕니다.
음악을 켜두고 집안 구석구석 가라앉은 먼지를 닦아내며 마음에 쌓인 먼지도 이럴거라 생각 했습니다.
첫눈이 내리던 날 창밖을 보다가 문득 눈의 결정체를 떠올리며 집어든 흰 레이스실 한올 한올 뜨는 손뜨게 손끝으로 피어나는 하이얀 정갈함!! 풀먹여 다림질한 눈의 결정체 모양은 지난 크리스 마스 츄리며 창가에 달아 두었습니다.
이 겨울은 이렇게 지나갈테지요 여전히... ...저는 가장 어둡고 가장 차갑고 가장 고요한 새벽고요 기도의 골방에 앉아
마음의 공명통에 차 오르는 감동을 나즈막히 노래 하며 감사의 물결인듯 뜨겁게 뺨을 적시며 가슴을 적시며 중보의 자리에서 좋은울음 울겠습니다
물기젖은 손으로 기도인듯 짓는 밥 짓는 아낙의 자리에서 느껴보는 일상을 다시금 그려야 할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사랑하는 이웃들에게도 세상이 주는것 같지 않은 에이레네의 평안이 마음문 두드리길 간구 합니다.
더디 일어나는 아침을 기다리며 기도의 하이얀 레이스실 한올 한올 엮을때 마다 내 안의 접혀진 날개가 펴지고 꿈의 꽃 몽우리엔 물이 오르겠지요.
지금은 겨울의 절정 하지만 제 손끝엔 벌써 하이얀 봄꽃이 천개의 바람인듯 자꾸만 피어 납니다.
캐모마일 차를 우리고 우려낸 꽃차 향기에 마음이 스며들어 저도 향기로운 사람이 될것만 같습니다. 찻잔 받침에 깔아두면 가만히 내려앉은 정갈한 단정함!!
한 겨울 조각볕은 그렇게 겨울안부를 묻고 내게온 마실을 다녀 갑니다. 이제 일어나 어둠이 내리기 전 널어둔 빨래를 걷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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