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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모르게
오영순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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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모르게
소나무향기
2011.04.19
봄이 오면 작은 화단에 이름 모를 꽃들이나 심어야지.
그리고선 내 맘대로
순이, 덕이, 점례, 끝순이
같은 이름이나 지어 줘야지.
지친 저녁달이 마른 감나무에 걸터앉아
졸 즈음엔
이름이나 한 번씩 불러 봐야지.
촌스러워,
촌스러워,
고개를 흔들어도 흠, 흠, 모른 척 해야지.
그래놓고 나 혼자만
간절한 꽃말 하나 품어야지.
당신 모르게,
당신은 정말 모르게.
-이시하-
김태정
반갑습니다. 소나무 향기님!
중학 동창 중에
점례라는 친구, 그 이름 촌스러워 다른 것으로 바꿨는데....
그 생각에 잠시 미소 짓습니다.
간절한 꽃말 하나 품어 본다는 시적 화자의
독백이 재미있습니다.
오늘도
수고한 소나무 향기님!
편한 쉼 가지세요~
2011.04.19
김정희
제 동창중에도 몇몇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이들이 있어서 기억이 새롭네요.
그당시 놀려대기도 했는디...ㅎ
소나무 향기님의 이름은 아마도
예쁘겠지요? (알켜줘유~ㅎ)
정겨운 시어에 저역시 오늘은
봄꽃하나 품어 나만의 꽃말로
새겨 넣을랍니다.^^
반가웠어요.향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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