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홈 >
  • 함께해요^^ >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구레네 사람 시몬 임마누엘 2011-04-22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94

http://duam.onmam.co.kr/bbs/bbsView/57/181144

구레네 사람 시몬
도인숙 2011.04.22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마침 일을 마치고 그 길을 지나고 있었다.  병사들이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했다.  병사들은 예수를 '해골 언덕'이라는 뜻의 골고다로 데려갔다.  그들은 포도주와 몰약을 섞어서 만든 가벼운 진통제를 예수께 주었으나, 그분은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곧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갈 힘이 없으셨다.  전날 저녁 잡힌 이후로 밤이 새도록 산헤드린 공회에서 70 여명의 공회원들에게 온갖 모욕과 괴로움을 당했고 또 다시 새벽 녘에는 빌라도 관저로 끌려가서 많은 군중들이 모인 빌라도 관저 앞에서 또 다시 여러 시간동안 재판을 받았다.  종교 지도자들이 매수한 많은 군중들이 온갖 거짓말로 떠드는 고소와 조롱을 한 뒤 빌라도가 십자가 처형을 언도 하고 병사들에게 예수를 채찍질 하라고 넘겨 주었다.  채찍질로 예수의 온 몸이 찢겨지고 또 살점이 떨어져 나간 곳에서는 피멍과 함께 피가 온몸에서 흘러 내리기도 했고 입은 옷위로 피가 번져서 십자가에 아직 못 박히기도 전에 입은 옷 위로 피가 베어 나와 옷이 피로  물들여지기도 했다.  병사들 눈에도 너무나도 지쳐서 기진한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예루살렘 바깥 골고다 언덕까지 가기란 어렵겠다고 판단을 하고는 바로 그 곁으로 지나가는 시몬을 붙잡아 강제로 십자가를 예수 대신 지고 가게 했다.

시몬은 정말 딱 예수가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빌라도 관저에서 골고다까지의 길로 지나 가는 그때에 맞추어서 지나가게 된것은 정말 너무나 큰 불운이었던 것 같다.  그 시대에 "십자가" 는 심한 중죄인만이 지고 가는 최고 수치스러운 형벌이었는데 그 재수 없는 십자가를 하필이면 딱 그 시간에 지나가게 되어서 엉뚱하게 죄도 없는 시몬이 지고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냥 병사가 그 수많은 군중들중 아무나 손에 잡히는대로 붙잡은 사람이 바로 시몬이었으니 정말 특별나게 잡혔다.  그러나 시몬이 그 시간에 지나가게 되어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되었던 것은 정말 큰 불행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나님이 사랑하는 독생자를 위하신 배려이였으며 특히 시몬에게는 너무나 큰 축복이었고 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시몬의 사람됨과 또 그 마음과 생각까지 잘 알고 그런 시몬을 택해서 마지막 십자가에 가기 전에 예수와 함께 나란히 예수가 고통 스럽게 걸어 가는 길에 함께 동행하는 예수의 반려자로 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또 시몬에게는 하나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얼마나 굉장한 복이 아닐수 없다.    
십자가를 향해 걸어 가는 예수!   그 예수 옆에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어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또 쓰러지려고 할때는 예수를 부축 해 주기도 하며 예수의 손을 잡아 주기도 하며 예수와 함께 예수의 걸음 걸이 하나 하나와 함께 맞추어서 걸어 가는 시몬, 예수보다 더 빨리도 아니고 또 더 늦게도 아닌 걸음!  예수의 발걸음에 발을 맞추고 또 예수의 지친 걸음에 온 마음을 다해 배려 하면서 걸어 가는 시몬......   아마도 하나님은 그렇게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채찍으로 온 몸이 찢겨져 피로 덮여 있는 당신의 외동 아들 옆에 함께 있고 싶은 그 마음은 오죽 했을까?  그 아들을 위해 특별히 하나님 대신 시몬을 택해서 당신 아들 옆에서 함께 걸어 가게 했을 거라는 생각이 간절하다.   예수 옆에서 예수의 숨소리와 기진한 몸으로 힘들게 언덕을 올라 가는 모습을 옆에서 다 듣고 다 보았으리라!  또 이런 시몬의 동행이 예수에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까?

이런 시몬이 골고다 언덕에 도착해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기가 지고 온 십자가 위에 예수가  누여지고 손바닥을 펴게 하고 병사들이 못을 박는 모습, 그리고 두 발바닥을 포개어서 큰 사각 쇠못으로 못 박히는 모습....  모두다 보았을 것이다.  이 시몬이 이렇게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   십자가의 형벌과 고통을 제일 가까운 곳에서 두눈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 보면서 우리 인간은 누구인가?   죄 없는 예수가 왜 우리를 위해 죽어야 했을까? 왜 저런 고통을 당해야 했을까?  우리가 예수에게는 어떤 존재이길래.....
우리를 위해 저런 고통을 당하고 십자가에 달리는 예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후 시몬에 대한 얘기는 별로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대신 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 맨마지막 장에 예수의 택함을 입은 시몬의 아들인 루포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고 썼다.  그리고 루포의 어머니 즉 시몬의 아내는 곧 바울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분이라고 인사를 전한다.  아마도 시몬이 후에 기독교 교회에 잘 알려진 사람으로  마가는 시몬의 두 아들의 이름까지 확실히 후세에 전하고 있고 마태와 누가도 시몬이 구레네에서 온 사람이라고 잘 알고 복음서를 쓴것 같다.  

예수님의 고난 주간이 다음 주일로 다가 왔다.  우리 모두가  우리의  평생의 삶을 사는 동안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구원, 믿음, 은혜 그리고 복음을 우리 마음에 또 우리의 삶에 지니고 예수와 함께 나란히 걸으면서 예수의 마음과 발걸음에 맞추어서 걷는 우리의 삶이 된다면 아마도 우리 모두 시몬과 같이  하나님이 특별히 택하신  복된 사람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말씀을 묵상해 본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의 마음의 짐과 어려움을 대신 나누어 져 주고 그들의 외롭고도 어려운 고통의 삶과 함께 발을 맞추어서 옆에서 어깨를 나란히 같이 하며 동행 해 주는 그런 친절과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 복된 인간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정희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의 마음의 짐과 어려움을 대신 나누어 져 주고 그들의 외롭고도 어려운 고통의 삶과 함께 발을 맞추어서 옆에서 어깨를 나란히 같이 하며 동행 해 주는 그런 친절과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 복된 인간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인숙 목사님,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글에,특히 마지막 귀절에 더욱 은혜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새겨두고 더욱 십자가의 의미와 사랑의 확증을
통한 가치의 우선순위가 바뀌어진 삶으로 나아가길
바램해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히면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갈;6;9)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입니다.(에베소서5:9)

귀하신 주의 종님께 더욱 강권으로 붙드시는 성령의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제가 따사방에 그냥 눈도장만 찍는데
하나님 말씀에 은혜가 되니 자판기 연주가
저절로 입니다.ㅎ
2011.04.22 
도인숙
김정희님,
제가 그냥 부족하게 올린 글을 읽으시고 이렇게 과분한 격려를 해 주시니 제가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실은 제가 매일 우리 학생들에게 말씀을 보내는데 제가 아침 이른 시간 교회에서 기도회를 마치고 성경을 읽고 난뒤 하나님께 학생들에게 보낼 말씀을 주시라고 제 나름대로 간절히 기도를 하고 난뒤 마음에 주시는대로 노트에 받아 쓰고 집에 와서 이멜로 보낸답니다.

마태복음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딱 고난주간이 닥아 오는때에 마가복음 15장 까지 왔네요. 그리고 맨위에 인용한 말씀은 나누리님께서 제가 지난해에 한국에 갔을때 제게 선물로 주신 한글 "메세지" 성경에서 인용을 한 말씀이구요.

마음에 은혜가 되셨다니 제가 정말로 너무나 너무나 기쁩니다. 늘 김정희님과 또 가정과 하시는 일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넘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샬롬
2011.04.22 
김태정
인숙님!
반갑습니다.

성경 속의 인물을 묵상하신 내용에 비추어
인숙님이 하시는 일이 복된 삶이라는 것이라
새삼 느끼며
그 복된 일을 하심에
인숙님의 건강도 잊지 말고 챙기시길
당부드리옵니다.
2011.04.22 
하나님의 딸
여러분은 서로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 주십시오
그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는 길입니다 (쉬운성경)
~갈라디아서 6장 1절

안녕하세요? ^^ 목사님...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씀을 좋아하는데 사순절 기간에
더 많이 마음에 와 닿는 말씀 구절인 듯 싶습니다
남의 어려움과 남의 슬픔을 함께 나누시는
목사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을 생각하시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참으로 많이 사랑하실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좋아하시는 일을 하시기에
하나님이 참으로 좋아라 하실 것입니다
언제나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힘들지만 언제나 승리하시길 ...^^
김태정 선생님의 당부처럼 목사님의 건강도 챙기시면서
이웃을 위해 섬기시는 일도 중요한 듯 싶습니다 ^^
목사님 ~~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2011.04.22 
도인숙
태정님,
이리도 태정님의 마음이 너무도 넓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제가 성경의 인물을 묵상하며 쓴 글을 읽고 이리도 친절하게 답글을 쓰시며 저를 오히려 격려해 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태정님이 바로 여기 따방의 시몬이십니다.
시몬과 같은 마음과 사랑과 친절을 가지시고 여기 모든 따방의 여러 다른 삶을 가지고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식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또 따뜻하게 한결같이 맞아 주시고 또 그 모든 삶들을 이해 해 주시고 또 함께 걱정해 주시니 바로 시몬과 다를바가 없으신 분이시지요.

태정님이 바로 여기 따방의 복된 언니시네요. 우리는 또 태정님이 이 안방에 계시면서 언제나 여기 따방을 우리집 안방같이 마음 편하게 드나들수 있고 또 힘들고 피곤할때 쉬고 가도록 해 주셔서 너무 고마와요.

태정님도 늘 건강하시고 축복과 사랑과 평강이 님의 자랑스러운 아드님과 남편님 또 태정님의 학교에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2011.04.22 
도인숙
하나님의 딸,
정말 감사해요. 제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니 정말 제가 마음이 기쁘네요. 우리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요. 그런데 특히 하나님의 딸이 더 엄청 많이 받고 있음을 내가 확신 하네요.

딸이 엄청나게 어려웠을 때 하나님께서는 딸을 부등켜 안고 엄청나게 딸과 함께 우셨을테니까요. 내가 여기 호스피스로 옮겨 오기 몇년전에 큰 대학병원에서 원목으로 있을때 자주 응급병동에서 불려가서 엄청난 어려운 일들을 많이 보았는데 그 너무나 힘들어 하는 가족들과 함께 우시는 하나님의 슬픔과 사랑과 위로와 도우심을 많이 보았거든요.

하나님의 딸은 하나님께 정말로 특별한 따님인것을 확신합니다.
늘 하나님의 사랑으로 건강하고 밝고 기쁘고 또 하나님의 손을 잡고 평생의 삶을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딸이 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정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커피 한잔의 여유 오영순 2011.04.23 0 378
다음글 죄는 고통을 준다 임마누엘 2011.04.22 0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