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봄처녀야 /안상인
새 봄날,
시련의 세월이 던져준 시림을
부드럽게 녹여낸
넉넉한 봄볕, 올곧은 에너지로
시류의 회색 커튼을 벗어서
근심, 걱정이여, 안녕하고
순수한 가치와 여백의 철학으로 살라며
순백의 꽃으로 벙글은 백목련의 사연을 아십니까
파릇한 소망이 움트는 계절,
해맑은 볕으로 행궈낸
자연 소재의 옷감으로 만든
흰 드레스를 입고 오는
순결한 봄처녀야
수줍은 가슴 몽우리, 하얀 속살을
몽실몽실 구름 결로
사뿐히 터트린 순정을 산화 시켜다오.
댓글 0